(3D펜)3D펜과 자석을 이용하여 '동강동강 올라프' 피규어 만들기

유튜브에서 펜프로님 영상을 보고 따라해보기로 했습니다. 자석을 이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머리, 코, 가슴, 배, 다리2개, 팔2개가 분해, 합체가 됩니다. 올라프를 좋아하는 딸아이에게는 비밀로 하고 만들려고 했는데 색칠 전에 제가 자랑을 먼저 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자석을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직사각형 자석으로 해서 그런지 약간 불안불안 하더라구요.. 일단 되는대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도안대로 그려주고 자석을 넣어줍니다. 원통이 많아서 지지대 세우기가 번거롭더라구요. 원통 하나당 지지대를 4개씩 세워주고 남은 부분을 메꾸려고 했더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지지대를 8개정도는 세워줘야 하니. 다리2개. 배. 가슴. 마리 이렇게 5개를 세우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모두 양쪽에 자석을 박아넣어줘야 하니..

만들다보니 하얀색이 금방 없어지더라구요. 3D펜용 5m 2개 있었는데 면도 다 못채우고 사라져버린.. 일단 노란색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청동색으로 하고 나중에 아크릴을 칠하기로 했습니다. (끝나고 보니 하얀색 주문하고 기다리는게 현명했던듯합니다..)

 

사진은 올라프 눈을 위해서 머리를 열어준 모습입니다. 딸애가 보면 기겁할듯해요 ㅎㅎ

 

 

얼추 완성된 모습입니다. 얼굴은 노랗게 뜨고 몸은 안다듬어서 난리에요. 딸이 보더니 올라프가 진흙에 빠졌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깨끗하기 씻겨놓으라는 말과 함께....

머리카락(?)도 만들어 주고 몸을 대강 다듬어 줍니다. 아크릴로 칠할 생각이라 열심히 다듬지 않았어요. 인두질을 오래하기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집에 냄새도 좀 나고. 

다음날 아침 딸과 함게 아크릴로 칠해줍니다. 올해 5살이 된 딸은 아직 아크릴물감을 한번도 못봐서 손에 묻으면 안된다는 말을 듣고 손에 묻으니 기겁을 하더라구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올라프 눈을 머리에 그려준 것이 아니라 안에 구멍을 넣고 하얀 아크릴을 납작하게 한 후 눈을 칠한거라 옆에 있더라도 눈동자가 쳐다보는 것처럼 보입니다 ㅎㅎ

 

1차적으로 칠을 해주었습니다. 다듬지 않고 칠하기 확실히 군데군데 틈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냥 한 것보다 하얀색으로 칠하니 오히려 더 깔끔하지 못하게 나왔습니다. 하얀색 필라멘트를 기다리는게 현명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ㅠㅠ

눈썹도 그려주고. 단추도 만들어 주고. 우여곡절끝에 완성된 올라프입니다 ㅎㅎ

 

 

 

 

 

 

 

위치에 따라 움직이는 듯한 눈동자도 마음에 들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아침에 아크릴 물감 칠할 때 봤을때는 귀엽고 신기했는데 밤에보니 좀 무섭네요.

 

 

 

 

겨울왕국2에서 올라프가 몸으로 말해요 퀴즈를 할 때 여러가지 모양으로 변신하는데 그 중에 성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정확히 같은건 아니지만 아이가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지 않을까해서 보여줬더니 '이건 성이라고 볼 수 없는데?'라며 정색하더군요 허허..

 

언제나처럼 계획없이 시작해서 채색까지 9시간 정도는 걸린듯합니다. 이래서 사람은 계획을 갖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그래도 나름 결과에 만족하며 딸아이에게는 잠깐 보여주고 제 책상에서 제가 구경하고 있습니다 ^^

 

좋은점

- 자석을 이용해서 일반 피규어보다 덜 지루하다.

- 영화속 캐릭터라 아이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힘든점

- 자석이 작아 부착시키기도 어렵고.. 일단 인두질할 때 인두에 자석이 붙어서 너무 힘듦. 

- 하얀색 필라멘트가 없어서 힘들었음.. 채색만 안해도 할만할듯.

- 하다보니 가슴, 배, 다리를 굳이 3D펜으로 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음. 다음번에는 3D프린터로 뽑아서 도전!

3D펜 고급형 쓰리디펜 RP80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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