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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3D펜)

[3D펜]글라스데코 자유드로잉 및 3D펜과 콜라보

by 육아곰돌이 2020. 2. 22.

글라스데코로 드로잉하기입니다. 글라스데코에 들어있는 기본 플라스틱 판은 갯수도 적고, 물감은 남고 해서 딸아이가 퀘스트를 내주더라구요. 

 

퀘스트명: 남은 글라스데코로 만들 것을 내놓아라!!

 

1. 남은 글라스데코로 만들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함.

2. 주방창문에 붙였으면 좋겠다.

 

처음이라 일단 다이소에서 글라스데코 드로잉을 구입했습니다. 같은 회사 제품이라 색도 겹치더라구요. 일단 자유드로잉하기 전에 제품에 나와있는 도면에서 골라보았습니다. 

 

검정펜으로 테두리를 그려주고 굳은후 색을채웠어요. 하면서 테두리 두께가 충분한가 의심되었지만 처음해보는 거라 일단 ㄱㄱ

 

 

알록달록 예쁘게 칠해보았습니다~ 30분 정도는 걸린듯하네요. 물감이 잘 나오는 것도 있고 잘 안나오는 것도 있어요.. 게다가 검은 테두리가 굳어야 작업을 할 수 있으니 검정테두리 마르는 시간을 2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아이가 자주 보는 주방 창문에 붙일 예정으로 만들거라 아이도 옆에서 같이 보더라구요. 깃털색을 다르게 칠해서 아이와 한바탕 논쟁을 펼치고.. 

결과는 폭망... 나중에 검색해보니 주의사항이 있더라구요 ㅠㅠㅠ

 

주의점

1. 얇으면 찌어질 가능성이 있음. 투명필름에서 뜯기전에 냉동실에 1분가량 넣었다가 빼면 잘 떼어진다하네요. 

2. 떼어진 부분이 붙으면 잘 안떨어져요. 저도 붙어서 떼려다가 나머지 부분이 찢어져버린.. 

3. 테두리와 물감부분이 좀 더 두꺼워야 할듯합니다. 얇으니 잘 찢어지더라구요. 그런데 두껍게 하면 물감도 아까울 뿐더러.. 투명한 느낌이 많이 사라질듯합니다. 

 

 

약간의 귀찮음과 고민끝에 테두리를 3D펜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도안에 있는 앵무새를 한마리 따라 그려주고~ 색은 그냥 기본으로 제공하는 파란색 필라멘트로 했습니다. 두께감도 약 3~4mm정도로 해주었구요. 아이가 원하는 사자 얼굴도 하나 그려줬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필라멘트가 사출되고 남은 부분이 저렇게 실처럼 생겨요. 칼, 가위나 라이터, 인두 등으로 간단하게 제거됩니다. 3D펜을 처음 보시는 분들도 계실듯하여 그대로 남겨서 사진을 찍어두었구요. 

아이와 나란히 색을 칠해줍니다. 제가 앵무새 깃털을 여러 색으로 칠하자 딸아이도 사자 갈기를 여러 색깔로 칠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얼굴은 왜 노란색이 아니냐 물어보니.. 원래 얼굴은 하얀색이라고. 사람얼굴도 하얗지 않냐고 말하네요. 아이 눈에는 사람 얼굴이 하얀색인가봐요. 

시간이 지나고 떼어내줍니다. 결과는 대만족! 물론 색이 고르게 칠해지지는 않았지만 그 나름의 맛이 있더라구요. 

망한 작품 옆에 나란히 붙여줍니다. 3D펜 작업환경이 아직 갖춰지지 않아서 투명필름에 그냥 3D펜으로 그렸더니 전체적으로 살짝 휘어지더라구요. 비는 부분에는 글라스데코를 좀 더 채워넣어서 수평을 대충 맞추었습니다. 창문에도 잘 붙구요 ㅎ

 

퀘스트 마무리 후 딸과 자랑질을 시전하는데 와이프와 장모님께서 이왕 만들거 계획을 가지고 창문을 잘 꾸며보라 하더라구요...

 

앵무새를 보니 밀림을 테마로 하는게 어떨가 합니다. 아나콘다도 한마리 그려서 붙이고..